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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를 또 한 번 시작하며

약 일년만에 글또 7기 다짐글을 보면서 한 번 시작해볼까?

글또 7기 다짐글

 

글또7기 다짐글을 읽으면서 가장 처음 드는 생각은 일년이란 시간이 참으로 짧은데 길다였다.

일년도 채 안된 시간동안 나라는 사람은 엄청 많은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있었고, 새로운 방향과 목표가 생겨있었다.

이런 변화의 속도라면 내년의 나는 도대체 또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설렘과 기대와 함께 약간의 걱정이..?

 

2022년 글또 7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나는, 개발자로 전향을 해서 일년간 일을 하긴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자신도 확신도 없던 그런 상태였던거 같다. 개발적인 지식을 좀 더 쌓고 글로 쓰다보면 뭔가가 보이겠지? 이러한 기대감으로 글또를 무작정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개발자 지인이 너무 없다보니 회사를 벗어나서 더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나면 뭔가 내 길을 찾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 속에서 글또 7기를 시작했었다.

 

그렇게 시작한 글또와 약 6개월을 함께 하면서

1) 한 번의 이직을 또 하게 되었고(글또 7기 시작했을때가 막 이직했을 때였다)

2) 글또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의 기나긴 하둡스터디를 멋있게 마무리 하게 되었고

3) 커리어에 대한 방향과 목표가 생겼으며

4) 새로운 글또 8기는 운영진까지 과감히 도전해보았다.

 

불안과 불확실 속에서 시작한 글또에서 단순히 "글쓰기 습관"만 얻은 것이 아니라, 사람부터 내 커리어까지 내 삶의 많은 변화를 얻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 8기는 7기와는 또 다른 기대감 속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정도 방향도 잡히고 감도 잡은 이상 더 멋있는 마무리를 하고싶다.

 

글또....은근 빡센 녀석인데, 중독성있다...그래서 더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하자고 계속 다짐하게 된다.

 

지난 기수에 대한 회고와 반성

1) 활동의 성실성 여부  

이건 솔직히 지난 기수에서 글 제출도 완벽히 다하고, 더하여 커피챗을 통한 네트워킹과 더불어 덤으로 시작한 스터디도 완벽히 잘 끝냈기 때문에 상중하에서 상을 주고 싶다.

나름 글도 미리미리 고민해서 마감에 쫓기지 않고 썼고, 피드백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2) 글의 퀄리티 

흠 솔직히 이건 하를 줄까 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글또 내의 좋은 분들에게 자극을 받아서 점점 글의 퀄리티와 함께 내 학습의 깊이가 깊어졌기 때문에 중을 주었다.

 

초반 글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개념 설명/ 책 후기(라고 하고 거의 옮겨쓰기) 였다.

Udemy [Hadoop] - Spark

AWS EMR 세팅 실습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의 주제를 잡고 깊이 공부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며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누군가가 읽는다는 것까지 염두하고 글을 쓰게 되었다

Apache Sqoop의 등장과 은퇴

[Index]검색엔진에서의 SS테이블/LSM트리인덱스 활용(1)

[Index]검색엔진에서의 SS테이블/LSM트리인덱스 활용(2) - ES의 세그먼트

 

대표적으로 후반부에 쓴 sqoop이야기는 짧지만 재밌었다(저 글을 쓰고 난 이후로 스터디할때마다 apache attic을 찾게 된다ㅋㅋ)

index에 대한 짧은 시리즈는 글의 퀄리티 뿐 아니라 개인적인 지식 향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확실히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저자는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게 되므로, 결국 좋은 글은 단순히 "글"이라는 결과물뿐 아니라 

저자(나)의 성장과 지식 향상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 글쓰는 방식 및 습관 

이건 회고 소제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듯 한데, 풀어 쓰자면 "얼마나 깊이 고민한 주제이며, 그 주제가 정말 내가 현재 하고자 하는 학습방향과 일치하는가? 아니면 무작위로 급하게 정한 주제인가?" 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격주마다 일단 글을 쓰는거에 쫓겨서 긴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그때그때 내 호기심을 채우는 공부를 단타로 쳐냈던 것 같다. 이번 기수에서는 전체적인 방향과 목적을 정하고 시작하여, 이번 기수가 끝났을때 특정 주제에 대한 학습적 성장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이번 글또에 대한 새로운 다짐

1) 성실하게 활동하자

지난 기수 때만큼 성실하게 활동해서 이번 기수가 끝났을 때도 아 뿌듯하다. 이렇게 성장했고 이런 글들을 썼구나할 수 있도록 해보자

 

2) 나의 학습 메모가 아닌, 누군가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글임을 생각하자

단순 나열, 복붙, 기억용 메모가 아닌, 어느 누군가가 다른 글에서는 찾지 못한 해결책이나 실마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퀄리티의 글이 되도록 해보자

그러기 위해선 아무래도 사전에 주제 선정 부터 해서 목차 정리 그리고 학습 이라는 세단계를 차근차근 준비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이번 기수에서 나의 글감, 더 나아가 학습 목표를 정리해보자

  • Spark 공부
    • 회사 내에서 무거운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링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되다보니 spark를 확실히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Data Governance
    • 데이터 거버넌스가 은근 데이터 분야에서 핫한 주제인 듯하다.
    • 너무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되어있지 않은 중요한 분야인만큼 올해 우리 회사/팀에서도 핫한 영역이다.
    • 크게는 기술적으로 데이터 거버넌스와 메타데이터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 할 수 있는 툴에 대한 고민/
    • 그리고 기획적으로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고 데이터 거버넌스 자체에 대해서 많이 고민할 거 같다
  • CDP(customer data platform)
    • 사실 이 주제 때문에 데이터분석 채널로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 그런데 데이터 분석이라기보다는 정확히는 데이터 분석가/마케터/PO들의 분석 작업 중 고객/유저와 관련된 업무가 더 효율적이고 깊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이고
    • 고객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보다는 좀 더 1차원적인 데이터 구성/ database/ 가공방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듯하다. 
    • CDJ(고객 구매여정), 고객 프로파일링 등에 대한 업무를 회사에서 메인으로 진행하게 될텐데 이 과정에서 고민하는 부분과 관련된 학습을 많이 정리할 예정이다

4)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자 

이건 지난 기수와 관련없는 new!다짐이다!

이번 기수에서는 단순히 8기활동뿐 아니라 운영진 활동도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글을 격주로 꾸준히 쓴다는 걸 넘어서서 하나의 일이 생긴것이다. 물론 다들 일로 생각하는 순간 재미없어지니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해주지만 ㅎㅎ

나의 글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서 많은 사람들의 글과 성장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보고 

그 과정에서 운영진이라는 인연을 맺게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먼저 나서서 열심히 즐겁게 하는 시간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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